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송환됐다.
구금 한국인들을 태운 대한항공 KE9689편은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5시간 20분 만인 이날 오전 8시 3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64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됐다.
이들은 ▲ 충남경찰청 45명 ▲ 경기북부청 15명 ▲ 대전경찰청 1명 ▲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 경기남부청 김포경찰서 1명 ▲ 강원 원주경찰서 1명 등으로 분산돼 범죄 혐의점을 수사 받는다.
이번에 송환된 64명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등 사기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하는 과정에서 체포됐다. 나머지 5명은 자진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다.
대부분은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이며, 이들 중에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다.
이날 송환 대상자들은 최근까지 캄보디아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전원으로, 당초 캄보디아 국가경찰청이 밝힌 59명보다 5명 더 많은 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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