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6년부터 미국 내 F1 그랑프리 중계의 독점 파트너로 선정됐다.
계약기간은 5년이고, 이 기간 동안 미국 팬들은 모든 F1 세션을 애플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F1(에프원)’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개봉 후 약 6억3,000만 달러(한화 약 8,700억 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스포츠 영화 역사상 손꼽히는 성공을 거뒀다. 이번 중계권 계약은 그 연장선상에서 F1과 애플 간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애플은 단순한 중계권을 넘어 뉴스·앱·뮤직·스포츠·피트니스+ 등 자사 플랫폼 전반을 통해 F1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팬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F1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F1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이번 파트너십은 F1과 애플 모두에게 매우 흥미로운 기회다. 적절한 콘텐츠와 강력한 전달 플랫폼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우리는 영화 ‘F1’ 제작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됐다. 미국 팬들에게 이 멋진 스포츠를 알리고 라이브 방송과 매력적인 콘텐츠, 연중 지속적인 팬 경험을 통해 새로운 관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공통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 에디 큐 역시 “F1과의 관계를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미국의 애플 TV 가입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를 최전선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6 시즌 F1은 새로운 팀들의 합류와 대대적인 기술 규정 변화로 ‘변혁의 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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