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코칭 스태프와 새로운 선수들 사이의 에너지는 여전히 살아 있다. 지금 난 모두와 함께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시즌을 만들 수 있다는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그게 내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11월이나 12월에 ‘이걸 이기겠다, 저걸 이기겠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 우리가 더 나아졌고, 경기마다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좋은 점은 안정성이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에서는 문제가 생기면 내가 잘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문제를 한 번도 느낀 적이 없다”라며 맨시티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명불허전 유럽 최고의 감독으로 꼽힌다. 선수 시절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지도자로서 그 이상의 전성기를 만들었다. 특히 그의 전술은 현대 축구의 기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르셀로나에서 첫 사령탑을 맡으며 후방 빌드업, 강한 전방 압박, 포지션 플레이 등을 도입해 경기를 운영했다. 이는 최고의 패싱력과 축구 지능을 갖춘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등과 잘 어우러졌다. 이후 ‘티키 타카’로 불리는 전술을 기반으로 ‘트레블’을 달성, 최고의 감독으로 우뚝 섰다.
이후 거쳐간 모든 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뮌헨에서는 바르셀로나 시절에 비하면 아쉬웠지만 7개의 우승을 차지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변함없는 최고의 지도력을 보여줬다. 전무후무한 PL 4연패를 포함해 18개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특히 2022-23시즌 맨시티는 숙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함과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에 ‘트레블’을 달성한 잉글랜드 구단이 되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본인으로서는 최초의 ‘트레블’ 2회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열정은 끝이 없다. 그는 “아직 많은 부분에서 성장할 여지가 있다. 그게 나에게 에너지를 준다. 왜냐하면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끝과는 거리가 멀다. 바로 그래서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아직도 축구에 대한 열정이 여전함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이 성공한 우승 트로피는 39개. 전설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경이 기록한 49개에 10개 부족한 상황.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현재 맨체스터 시티 생활에 만족하며 계속해서 팀에 남고 싶다고 밝힌 만큼, 머지않아 퍼거슨 경의 기록을 넘어설 날도 기대할 수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