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에 나설 징후는 아직 없다고 정부는 보고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강경화 주미대사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등 대상 국정감사에서 APEC 계기 북미회담 가능성이 있냐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대화) 의지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고, 북한도 최근 그런 조짐이 있으나 APEC을 계기로 무언가 있을 것이란 징후는 아직 없는 상태로 저희는 파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능성이 늘 열어놓고 있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한국을 찾아 30일까지 머무를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 기간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사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이 이뤄지기 위해 마지막 조율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했다.
미중간 회담 가능성을 두고는 "미중 사이 조율하는 상황이라 저희가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으로서는 중국과 대화가 굉장히 중요하고 APEC 계기 정상간 대화를 이어가려는 희망이 있는 것 같다"며 "미중간 전략 경쟁의 시대이고, 그 경쟁이 APEC에서 또 한번의 장을 맞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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