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이 10월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HD건설기계·HD인프라코어의 통합을 앞두고 조직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조치로,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발표됐다.
주요 인사 내용
정기선 수석 부회장 → HD현대 회장 승진
조영철 사장 → 부회장 승진 및 HD현대 공동대표 내정
이상균 사장 → 부회장 승진 (HD현대중공업 공동대표)
금석호 부사장 → HD현대중공업 사장 승진
김형관 사장 → HD한국조선해양 공동대표 내정
김성준 사장 →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내정
문재영 부사장 → HD건설기계 사장 내정
송희준 부사장 →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내정
김완수 부사장 → HD현대로보틱스 사장 승진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내년 3월 주총 이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정기선 회장, 미래 성장동력 직접 챙긴다
정기선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스탠퍼드 MBA를 졸업하고, 2009년 입사 이후 조선·건설기계·해양에너지 부문을 두루 거쳤다. 그는 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2016), 두산인프라코어 인수(2021)를 주도하며 그룹의 핵심사업을 키워냈고, 최근에는 AI, 디지털 전환, 친환경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조직문화 혁신에도 앞장서며, 육아지원금(1인당 1,800만원), 어린이집 ‘드림보트’ 운영, 타운홀 미팅 등 직원 복지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의 향후 계획
HD현대는 조만간 후속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고,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2026년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신·구 리더십의 조화를 바탕으로 전 분야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현기자 jhkim@justeconom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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