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무비자 입국 중국인 검거에 “시행 초기로 부작용...검토해 볼 것”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캄보디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에 대한 정부의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인천항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한 뒤 사라진 중국인 6명 중 1명이 검거된 것에 대해 "시행한 지 초기 단계니까 여러 부작용도 있을 수 있겠지만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어 "주시해 보고 어떻게 할지 정하겠다. 당장 어떻게 다른 방식을 취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검토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인천항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인 6명이 사라졌고,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 가운데 1명을 이날 검거했다. 

검거된 1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가 아니라 '크루즈 관광 상륙 허가제'를 통해 무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선 '드림호'를 통해 다른 단체관광객과 함께 입국한 뒤, 인천 소재 '치맥' 행사장에서 무단으로 이탈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무비자 정책 시행 이전에도 전담 여행사나 크루즈 선사에서 모집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3인 이상)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