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아주 높은 수준의 예우를 하려고 한다"고 17일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 정상이 '국빈 방문' 형식으로 한국을 찾는 것인지 묻자 "방문 형식을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방문) 장소가 지방이어도 그 수준의 예우를 하려 한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한국을 찾아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30일 미중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위 실장은 "29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미국이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도 있다. 다만 중국은 정확하게 (일정을) 얘기한 적이 없다"며 "아울러 시 주석은 방한하는 쪽으로 알고 준비하고는 있으나 이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날짜가 나온 건 없고, 다 상대가 있지 않나"라면서도 "언론에서 추정하는 큰 틀 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및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미중 정상회담 날짜가 나온 것은 없다. 북미 정상의 만남 가능성 역시 (기존 상황에서)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별세에 대한 질문에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애도를 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5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 행위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밝힌 바 있다. 무라야마는 이날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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