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강남역에 '게임 성지' 공간이 생긴다.
강남역 신분당선 4번 출구 바로 앞에 '메이플스토리' 상설 PC방이 문을 연다. 총 200평 규모 177석의 게임PC가 설치된 이번 공간은 넥슨 '메이플스토리' 굿즈도 판매한다.
17일 넥슨은 오는 18일부터 강남역 4번 출구 앞 건물 1층 공간에 '메이플스토리' IP 테마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MAPLE AGIT)를 정식 오픈해 대중과의 IP 접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은 스페셜 오픈으로 사전예약제 이벤트가 운영된다. 이 기간에는 팡이요·세글자·감스트·민교·타요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해 이용자와 소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넥슨은 이 기간 발생한 입장권 및 식음료 판매 수익금과 현장 라이브 방송 누적 조회수 산정 금액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명으로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도토리하우스'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다음달 3일부터는 상시 오픈으로 전환된다.
이번 매장은 지난해 제주에 오픈한 '카페 메이플스토리'에 이은 두 번째 '메이플스토리' IP 상설 플래그십 공간이다.
넥슨 관계자는 "강남옆 바로 앞에 위치해 많은 유동인구의 시선을 이끌 전망"이라며 "이번 공간을 '메이플스토리' IP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한 공간이자 나아가 모든 게이머를 위한 오프라인 커뮤니티로 육성해 22년간 사랑받아온 '메이플스토리'의 IP 파워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가 사전 오픈 미디어데이에 참여해 PC방에 들어갈 때, PC방 앞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내부를 살피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향후 강남역 직장인들의 '소울공간'이자 '게임 성지'로 등극할 잠재력을 드러냈다.
넥슨은 다수 핵심 상권에 게임 PC방을 운영하는 슈퍼플레이와 손을 잡고 이번 공간을 마련했다. 슈퍼플레이는 '메이플 아지트'의 F&B와 MD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한다.
총 177석 중에 프리미엄룸(4석)과 팀룩(5석)도 포함된다.
굿즈로는 키보드, 헤드셋, 키캡, 장패드, 게이밍 체어 등 전용 MD 굿즈가 판매된다.
이용요금은 회원 2000원, 비회원 3000원이다.
게임 PC 사양은 CPU는 AMD 7500F, RAM은 삼성 DDR5-5600 32GB, VGA는 GIGABYTE RTX 5070 EAGLE OC 12GB, M/B는 GIGABYTE B650M-K다. 모니터는 일반석(95대)은 삼성 4K 오디세이 OLED G7, 일반석(60대)은 삼성 QHD 오디세이 OLED G5, 브랜드존(2대)은 삼성 오디세이 3D, 브랜드존(11대)은 삼성 4K 오디세이 OLED G8로 마련됐다.
프리미엄룸과 팀룸 게임 PC 사양은 CPU가 AMD 9800X3D, RAM이 TEAMGROUP DDR5-6000 32GB다.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의 대표 타이틀 게임으로서 지난 여름에 '메이플스토리' 22년 역사상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 25%를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의 온라인 게임에 그치지 않고 넥슨의 대표 프랜차이즈 IP로도 성장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PC방은 많은 게임 이용자가 함께 모여 소통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한국 게임 특유의 오프라인 문화"라며 "단순한 브랜딩 공간을 넘어 하이엔드 스펙의 게임PC 좌석을 통해 실질적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해 기존 팬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을 담당한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이동열 사업 실장은 "항상 '메이플스토리'에 많은 애정을 보내주시는 용사님들과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이 '메이플스토리'를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도록 이번 공간을 마련했다"며 "22년간 사랑받아온 '메이플스토리' IP 팬덤이 언제든 찾아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진정한 '아지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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