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뷰티 브랜드 ‘픽톤’ 1차 매각…130억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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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뷰티 브랜드 ‘픽톤’ 1차 매각…130억 차익

이데일리 2025-10-17 17:3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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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글로벌 K뷰티 유통기업 실리콘투가 투자한 뷰티 브랜드 ‘픽톤’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13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초기 투자금 대비 13배에 달하는 회수 성과다.

(사진=실리콘투)


실리콘투는 2021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더마 화장품 브랜드 ‘토코보’를 운영하는 픽톤에 약 1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에 보유 주식 40만 주 중 절반가량인 20만 2000주를 매각하기로 17일 이사회에서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약 130억원을 회수한다. 매각 후에도 19만 8000주(지분 14.7%)는 계속 보유할 예정이다.

픽톤은 비건 인증을 받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토코보’를 앞세워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미국·러시아 등 30여 개국에서 상표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넓힌 결과, 현재 기업가치는 약 869억 원으로 초기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 주당 가격 역시 1000원에서 6만 4604원으로 64배 뛰었다.

실리콘투 관계자는 “토코보는 독창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이번 매각은 실리콘투의 선제적 투자 전략이 유효했음을 입증한 사례로, 앞으로도 유망한 K뷰티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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