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박승수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차근차근 잘 적응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U-21 팀은 1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에 위치한 원 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트로피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맨즈필드 타운과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EFL 트로피는 잉글랜드 3부 리그, 4부 리그 팀과 프리미어리그의 U-21 팀이 치르는 컵 대회다. 조별리그에서 90분 정규시간 내에 승리하면 승점 3점,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2점이 주어지며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면 승점 1점이다. 물론 90분 내에 패배하면 승점은 없다. 뉴캐슬 U-21은 직전 1차전 허더즈 필드 타운전에서 2-6으로 패배했지만 맨즈필드를 승부차기에서 꺾으면서 현재 1무 1패, 승점 2점으로 조 3위다.
박승수는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도왔다. 후반 추가시간 박승수는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적절한 패스를 찔러줬고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2-2로 비긴 덕에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었고 박승수는 팀의 4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하기도 했다.
뉴캐슬 U-21 감독 아담 로렌스는 경기가 끝난 뒤 박승수를 언급하며 칭찬했다. “골을 항상 마지막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순간에 우리가 그런 자질을 갖추었는지가 중요했는데 우린 자질을 갖고 있었다. 박승수가 왼쪽에서 밀어넣은 멋진 패스 덕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우리 팀이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승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K리그2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아스톤 빌라전 교체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로 박승수는 뉴캐슬 U-21 팀으로 내려가 영국 무대에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U-21 팀과 U-19 팀을 오가며 뛰었고 박승수는 직전 9일 보스턴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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