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양민혁(19·포츠머스)이 팀 공격 문제에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포츠머스 소식통 ‘포츠머스 뉴스’는 17일(한국시간) “양민혁은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우측 윙어 자리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엄청난 기세를 보이던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포츠머스의 우측 윙어 문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작년 K리그1 강원FC에서 데뷔한 양민혁은 두 경기 만에 프로 첫 골을 기록하는 등 데뷔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반부터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세는 계속 이어졌고, 빠른 스피드와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 기술로 전반기에만 8골을 터트렸다.
그 결과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작년 7월 토트넘과 계약했다. 곧장 합류가 아닌 남은 K리그 일정을 온전히 소화한 이후 12월 합류를 약속했다. 38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첫 시즌을 완벽하게 보낸 뒤 런던으로 향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양민혁의 자리는 없었고 출전 기회를 찾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14경기를 뛰면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유럽 무대 적응을 마쳤다.
지난 시즌 QPR에서 경험을 쌓은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임대 복귀해 프리시즌을 함께 보내며 1군 합류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다. 하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큰 관심이 없었고 기회를 찾아 포츠머스로 향했다.
합류 직후 곧바로 경기에 나섰다. 양민혁은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개막전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22분 교체 출전하며 포츠머스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진 레딩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양민혁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고 팬들의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이어진 리그 2라운드 노리치시티전부터 무려 4경기 연속 벤치에만 앉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반전을 만들어냈다. 리그 8라운드 왓포드전에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포츠머스 임대 후 첫 골이었다.
좋은 활약 속에 양민혁은 이어진 리그 9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도 선발 출전했고, 전반 2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민혁의 득점으로 패한 미들즈브러는 시즌 첫 패를 쓴 맛을 봤다.
양민혁은 지난달 27일에 치러진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5경기 만에 피치를 밟았다. 이어진 왓포드전에서도 선발 출격하며 2경기 연속 기회를 잡았고, 포츠머스 임대 후 첫 득점으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남겼다.
양민혁의 활약에 포츠머스의 존 무시뉴 감독 역시 만족하는 모습이다.
‘포츠머스 뉴스’에 따르면 무시뉴 감독은 “조시 머피가 왼쪽에서 뛰고 양민혁이 오른쪽에서 활약할 수 있다. 아니면 둘의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며 “양민혁은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적응력이 정말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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