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 주간거래 11월 재개…증권가 ‘수익 훈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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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식 주간거래 11월 재개…증권가 ‘수익 훈풍’ 기대

한스경제 2025-10-17 16:2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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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11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11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1년 3개월간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다시 열린다. 증권업계는 수수료 수익 반등 기대감 속에 재개를 반기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19개 증권사는 오는 11월 4일부터 순차적으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 주간거래는 국내 투자자가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5시) 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22년 삼성증권이 처음 도입한 이후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 ‘블랙먼데이’ 주문 취소 사태가 서비스 중단 불러

지난해 8월 5일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인 이른바 ‘블랙먼데이’ 당시, 한국의 주간거래를 독점 처리하던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체결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블루오션은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된 약 6333억 원 규모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 피해가 속출하자 증권업계는 같은 달 16일부터 주간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번 재개는 그로부터 약 1년 3개월 만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재개를 앞두고 복수 거래 채널 확보, 롤백 시스템 구축, 거래 위험 사전 고지, 보상 체계 마련, 장애 대응 매뉴얼 정비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블루오션 외에도 ‘문(Moon)’, ‘브루스(Bruce)’ 등 복수의 미국 대체거래소(ATS)와 계약을 체결해 시스템 장애 시에도 거래가 중단되지 않도록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증권사들 “수수료 수익 확대 기대”

증권업계는 주간거래 재개를 새로운 수익 기회로 보고 있다. 또 해외주식 수수료뿐 아니라 환전·대체결제 등 부수 수익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미국 주식을 야간 시간대에 거래해야 하지만 주간거래가 재개되면 일상 시간대에도 거래가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신규 투자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진 않더라도 기존 투자자의 거래량은 분명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사들이 잇따라 해외주식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주간거래 재개로 기대하는 거래량 증가에도 수익 증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이벤트는 신규 고객 유입이나 타사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이라며 “거래량이 늘면 단위당 수익은 줄더라도 전체 수익 규모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본총계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올해 2분기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은 472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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