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사우디 정부와 손잡고 '바이오 허브'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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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사우디 정부와 손잡고 '바이오 허브' 구축 나선다

폴리뉴스 2025-10-17 15:16:07 신고

지난달 18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사우디·한국 보건 당국 및 대웅제약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대웅제약]
지난달 18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사우디·한국 보건 당국 및 대웅제약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대웅제약]

사우디 정부가 대웅제약 본사를 직접 찾았다. 중동 최대 제약 시장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의 제약 기술력에 주목하며, 대웅제약과 혁신 신약 도입 및 현지 바이오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칼리드 알부라이칸 사우디 보건부 차관과 사라 아레프 전략협력국장 등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이 서울 삼성동 본사를 공식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한국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도 참석해, 한·사우디 양국 간 제약·바이오 산업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단순한 제품 수출이나 기술 교류 수준을 넘어, 사우디 내 바이오 산업 자립 기반을 공동으로 마련하기 위한 협력 논의의 일환이다. 양측은 대웅제약의 혁신 신약과 R&D 역량을 사우디 현지 산업 생태계 강화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우디는 현재 약 130억 달러(한화 약 18조원) 규모의 중동 최대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90억 달러(약 26조 원) 수준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의약품 자급화와 바이오 생산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만큼, 한국 제약사와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이미 올해 1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사우디 시장에 선보였으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자사 혁신 신약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신약 도입뿐 아니라 임상 연구, 품목 허가, 현지 생산기지 설립 등 장기 협력 모델이 함께 다뤄졌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사우디 현지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에도 기여하는 '지속가능형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이달 말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 글로벌 헬스 전시회'에 초청받아 참가할 예정이며, 현지 정부 및 기관과의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NMC MENA'를 사우디에서 처음으로 개최해, 의료·에스테틱 분야 전문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사우디 보건부 관계자들과의 이번 논의를 통해 양국의 산업 비전이 맞닿아 있음을 확인했다"며 "단기 수출이 아닌 중장기적 산업 협력으로 사우디 바이오 생태계 성장에 함께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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