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이천수가 손흥민을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파라과이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직전 브라질전 0-5 대패를 만회하며 10월 A매치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브라질전 선발 출전하면서 통산 A매치 137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136경기 출전으로 홍명보 감독,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역대 1위의 자리에 있었는데 브라질전 출전하며 단독 1위가 됐다.
이어서 손흥민은 파라과이전에도 선발 출전하면서 138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경기를 앞두고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기존 1위였던 차범근 전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념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제 손흥민은 걸어가는 길이 곧 한국 축구의 역사다. 이천수는 자신의 SNS 채널에서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A매치 최다 출전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것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우리 어릴 때 개근상은 가장 훌륭한 상이라고 하지 않았나.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렇게 경기를 많이 뛰고 득점왕까지 먹으면서 매번 A매치 많이 왔다는 건 강철 체력 곱하기 실력 곱하기 등등 모든 걸 다 갖춘 선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최다 출전을 깼고 최다 득점을 노리고 있는데 언제쯤 깨질 것이라 보냐”는 질문에도 답했다. 손흥민은 현재 53골로 차범근 전 감독(58골)을 추격하고 있다.
이천수는 “그냥 할 때까지 해라. 경기 계속하면서 깰 때까지 해도 된다. 아직 멀었다. 월드컵 후에 은퇴할 것이다 에측하는 이들도 있지만 나는 미국을 선택한 이상 더 할 수 있다 본다.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끝나고 은퇴할 거라 했지, 그런데 또 뛰고 있지 않나”라며 손흥민이 계속해서 뛸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이어서 이천수는 “국가대표를 위해서는 소속팀 경기 잘할 의무도 있다. 월드컵 후에도 잘할 거라 본다. 누군가가 손흥민을 그만두게 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했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손흥민 LAFC 가서 그런 부진 이야기가 없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천수는 손흥민의 존재 자체가 갖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매치 와서 한국 팬들한테 인사해주고 손흥민이 오면서 한국 축구 발전이 얼마나 됐고, 관중 동원이 얼마나 많이 됐나. 협회 입장에서도 좋지 않겠나. 그런 상품이 그만두면 이건 몇 개월 안에 깨진다. 상품이라는 건 만들기가 힘들지만 잊기는 빠르다. 2002년 월드컵 끝나고 봐라. 월드컵 끝나고 6개월 만에 관중이 없어졌다. 처음에는 K리그 관중이 완전 찼었다. 그러나 3개월 넘어서 4개월쯤부터 떨어지면서 반타작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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