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애플이 비전 프로 2세대를 공개한 가운데 주요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고성능 M5 칩을 탑재한 차세대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최신 모델은 전작 대비 AI 성능을 최대 2배, 시스템 반응속도를 최대 50% 개선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최대 3시간으로 늘어났다. 새로운 듀얼 니트 밴드는 착용감을 개선했고, 디스플레이 렌더링과 시야각 표현도 강화했다.
먼저 신형 애플 비전 프로의 가장 큰 변화는 착용감을 개선한 듀얼 니트 밴드(Dual Knit Band) 도입이다. 기존 모델의 착용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설계됐으며, 백 스트랩에 텅스텐 무게추를 추가해 균형을 맞췄다. 기존 모델에서도 호환 가능하다.
또 M5 칩이 탑재돼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메시 셰이딩을 지원해 더욱 현실감 있는 그래픽을 구현하며, CPU 효율 코어가 추가돼 앱 로딩 속도와 웹브라우징 반응 속도가 빨라졌다. 뉴럴 엑셀러레이터와 16코어 뉴럴 엔진이 적용되면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성능도 향상됐다.
디스플레이 측면에서는 기존 마이크로 OLED 패널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M5 칩의 성능 덕분에 비전OS(VisionOS)가 10% 더 많은 픽셀을 렌더링해 화질이 더욱 선명해졌다. 또한 패스스루 모드나 맥 가상 디스플레이(Mac Virtual Display) 사용 시 리프레시 레이트가 120Hz로 증가해 모션 블러가 감소한다.
M5 칩의 효율성 덕분에 배터리 수명도 향상됐다. 일반 사용 시 2.5시간, 비디오 재생 시 3시간 지속되며, 전원 연결 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 액세서리도 변경돼 기존에 포함되던 솔로 니트 밴드(Solo Knit Band)와 듀얼 루프 밴드(Dual Loop Band)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30W 충전기는 단종되고, 40W-60W 어댑터가 포함된다.
가격은 499만원부터다. 256GB, 512GB, 1TB 모델이 제공된다. 새로운 듀얼 니트 밴드는 별도 판매된다.
애플 비전 프로는 오는 10월 22일 출시되며,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