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대통령 "美대사관, 中과의 관계 관련 비자 취소 압박"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파나마 대통령 "美대사관, 中과의 관계 관련 비자 취소 압박"

모두서치 2025-10-17 14:44:55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자국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비자 취소를 거론하며 미국 측이 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나마의 대중국 관계를 둘러싼 미국의 견제 기류 속에서 발생한 갈등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물리노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사관 관계자가 비자 문제를 들며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내가 미국과 유지하고자 하는 우호적 관계와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인사의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 주파나마 미국 대사는 성명을 통해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미국은 자국 법과 규정에 따라 직위와 무관하게 비자를 발급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중미 지역에서 중국 정부를 대신해 활동하거나 지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개인에 대해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파나마를 비롯해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이 같은 조치는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중 간 전략적 경쟁과 맞물려 있다. 미국은 운하 양단 항만을 운영하는 홍콩계 기업의 영향력을 우려하며, 해당 운영권을 미국 기업 컨소시엄에 넘길 것을 파나마 측에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노 대통령은 “미국이 누구에게 비자를 주고 안 주는 건 그들의 자유”라면서도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식의 위협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미중 양국 간의 갈등이지 파나마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중립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