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펨토셀 16개, 결제 피해 고객 6명 추가로 확인
조사 기간 3개월에서 약 13개월로 확장
분석 방식은 모든 인증 수단(SMS·PASS 등)으로 확대
[포인트경제] KT의 무단 소액결제에 이용된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의 ID 16개를 추가로 확인했다. 또한 무단 결제 피해 고객은 362명에 368명으로 확대됐다.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은 17일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소액 결제 피해자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은 17일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소액 결제 피해자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뒤,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T는 조사 기간을 3개월에서 약 13개월로 확장했다. 조사 대상은 작년 8월까지 거슬러 올라갔고, 분석 방식도 ARS 중심에서 SMS·PASS 등 모든 인증 수단까지 확대됐다.
KT 무단 소액결제 관련 전수조사 결과 (포인트경제)
이 과정에서 불법 펨토셀 16개가 추가로 확인됐고, 결제 피해 고객은 6명 더 늘었다. 피해액 또한 319만 원이 더해져 총 2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불법 펨토셀 ID 접속 고객 수도 약 2200명이 늘어 2만 2200여 명으로 확인됐다.
처음엔 3개월 조사 기준으로 개인정보 유출 시점을 6월 26일로 파악했지만, 조사 기간을 연장해 재조사한 결과 실제 유출 시점은 작년 10월로 확인됐다. 반면 무단 소액결제의 최초 발생 시점은 기존 발표와 마찬가지로 8월 5일로, KT는 이후 차단 조치가 이뤄진 뒤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불법 펨토셀을 통한 소액결제의 구체적 경로는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민관 합동조사단과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심 교체와 보호 서비스 확대 계획에 대한 한 기자의 질문에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은 "인증키가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심 복제 같은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을 느끼시는 고객분들한테는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답했다.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는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고객 피해 상황을 고려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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