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고흥군은 17일 군민회관 앞 광장에서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 77주기 추념식을 열었다.
고흥군은 지난해 광장에서 여순사건 위령탑 제막식을 연 이후 두 번째로 공식 추모행사를 마련했다.
오전 10시 정각 사이렌에 맞춘 묵념, 고흥 금줄굿보존회 공정애 대표의 살풀이 공연,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 공연 등이 이어졌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여순사건으로 고흥에서도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희생되고 유족들 역시 오랜 세월 고통을 견뎌왔다"며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진행되는 만큼 고흥군도 끝까지 유족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19일 구례군 지리산 역사문화관에서 개최하는 합동 추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이순신광장에서 추념식과 전야제,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에서 평화·인권 미술제를 연다.
순천시는 여순사건 추모 전야제, 사진·글 전시 '세대를 이어 동백 피어나다', 서포터즈 예술제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광양시도 시민 참여형 추념식을 개최한다.
서울 광화문 청계천 광장에서는 19일 추념식이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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