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국제환경연대 ‘세이브 더 낙동강(Save the Nakdong River)’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환경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손편지를 보냈다.
17일 세이브 더 낙동강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소속 청소년들과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소피아 악셀손, 주민대표들이 함께 대통령실 기후에너지환경비서관과 면담하고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전달했다.
소피아 악셀손은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의 기후·환경운동가로, 2018년 그레타 툰베리가 시작한 ‘프라이데이즈 포 퓨처(Fridays For Future)’에 17세 때 합류해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에 낙동강 오염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한국 청소년들과 연대해 오염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호소해왔다.
이번 편지 전달은 낙동강 최상류 영풍 석포제련소로 인한 중금속 오염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국제 청소년 연대를 통한 환경 정의 실현의 첫 발걸음이다. 편지에는 낙동강 오염 실태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세이브 더 낙동강은 편지에 “영풍 석포제련소로 인한 낙동강의 중금속 오염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국제 환경재앙”이며 “국가의 리더십이 생명과 정의의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편지를 전해 받은 기후에너지환경비서관실은 “영풍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를 잘 인지하고 있으며, 경북TF의 한계를 극복해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대통령께 직접 편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손편지는 소속 청소년인 경덕중 1학년 황은현, 안동중 1학년 윤서준, 경안중 3학년 권다인, 봉화고 1학년 정금비, 안동고 1학년 김건 학생과 소피아, 낙동강 인근 주민들이 각자의 이름으로 작성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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