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김교흥 위원장 "세종학당 파견 교원 근무기강 해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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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김교흥 위원장 "세종학당 파견 교원 근무기강 해이 심각"

폴리뉴스 2025-10-17 13:17:24 신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상임위 회의를 진행하는 김교흥 의원.     사진=김교흥 의원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상임위 회의를 진행하는 김교흥 의원.     사진=김교흥 의원실

세종학당 해외 파견교원들이 복무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거나 근무지를 이탈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 민주당. 인천서구갑)은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파견 교원들이 정상적으로 근무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했다.

김 위원장실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3년간 세종학당의 파견교원이 징계를 받은 사례는 총 15건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절반은 무단결근 또는 근무지 이탈이 이유였다. 

더 나아가 발령을 거부하고 파견국가로 출국조차 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리투아니아로 파견됐던 A 교원은 현지에서 같이 근무하는 타 교원과의 불화를 이유로 지정된 출근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로 출근했고, 재단의 근무지 복귀명령을 지속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탓에 A 교원은 근무지 이탈 및 지시불이행으로 정직 처분을 받고 국내에 일시 귀국했다. 징계가 끝난 후 재단은 A 교원을 인도로 재발령했지만, A 교원은 이를 거부하고 출국하지 않아 결국 해임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법 위반으로 해임된 사례도 있었다. 

카자흐스탄으로 파견됐던 B 교원은 현지에서 술을 마시고 길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에 체포돼 해임 됐다. 카자흐스탄은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김교흥 위원장은 "K-컬처를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세종학당은 한국을 마주하는 첫인상과 같다. 일부 해외 파견교원들의 일탈은 세종학당의 명예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예를 깎아내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파견교원들을 관리·감독하는 재단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원인의 하나라고 김 위원장은 꼬집였다. 2025년 현재 세종학당의 현지 파견교원은 총 247명이나 된다. 그러나 이들의 관리·감독 업무를 담당하는 재단 직원 수는 고작 3명에 불과하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중견기업 규모에 해당하는 250명에 가까운 인력을 관리·감독하는 재단 직원이 단 3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다. 해외 파견교원은 직업에 대한 더 높은 사명감과 윤리의식을 가져야 하는 한편, 세종학당 또한 학당 운영과 파견교원의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한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학당 해외 파견교원은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소지한 인력을 전문 교원이 필요한 현지 학당에 파견하는 제도다.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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