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선트 리청강 원색 비난에…중국 "사실 왜곡"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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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선트 리청강 원색 비난에…중국 "사실 왜곡" 반발

모두서치 2025-10-17 13:1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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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판대표를 향해 '정신이 나갔다(unhinged)'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공개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허융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측이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리 부부장은 8월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행, 경제무역 관계, 관련 회담 합의 사항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 기간 중, 리 부부장은 미국 측의 301조 조사 및 조선업 관련 제한 조치에 대해 항의했다”며 이는 양국 간 공식 교류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베선트 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리 부부장이 자의적으로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정면 반박으로 풀이된다.

허 대변인은 “미국이 자국의 잘못을 인식하고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며, 대화와 협상의 궤도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15일 워싱턴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 부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 없이 워싱턴을 찾았으며, 당시 ‘미국이 중국 선박에 항만 요금을 부과하면 전 세계에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는 위협성 발언을 했다”며 “매우 무례하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리 부부장은 자신을 이른바 ‘늑대 전사(wolf warrior)’ 외교관이라 여기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늑대 전사’는 최근 중국의 강경 외교 노선을 상징하는 용어로, 공개적인 비판과 강성 언행을 특징으로 한다.

중국 외교부 역시 미국 측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압력과 위협이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건설적 관계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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