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후 푸틴 첫 유럽 방문지…'ICC 탈퇴선언' 친러 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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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후 푸틴 첫 유럽 방문지…'ICC 탈퇴선언' 친러 헝가리

모두서치 2025-10-17 12:5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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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헝가리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 실현될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 첫 유럽 방문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는 러시아와 갈등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유럽연합(EU) 회원국이지만, 빅토르 오르반 총리 정권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친러 성향을 띤다.

특히 국제형사재판소(ICC) 탈퇴를 선언하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발부된 ICC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양국은 이 점을 중점 감안해 부다페스트 회담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16일(현지 시간) "푸틴은 수년간, 특히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EU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그가 ICC로부터 전쟁범죄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도 "헝가리 지도자는 ICC에서 전범 혐의를 받는 푸틴을 환영하지 않는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부다페스트에 그를 초대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ICC 관할권의 토대인 '로마규정'에 참여하는 125개국은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사가 자국에 입국할 경우 영장을 집행할 의무를 진다.

헝가리는 아직 회원국 지위가 유지되고 있지만,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을 찾았을 때 ICC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고 돌려보낸 뒤 탈퇴를 선언한 상태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8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추진할 때도 ICC 영장 문제를 고려해 로마규정 참여국들을 배제하면서도, 부다페스트를 최우선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오르반 총리는 강력한 친트럼프 성향 인사기도 하다.

오르반 총리는 회담 성사 발표 직후 엑스(X·구 트위터)에 "방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고, 미러 평화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라며 "미러 회담은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기 전에 공개 지지한 유일한 유럽 정상이었으며, '성(性)은 남녀 2개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정책은 헝가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평화 수호자로 포장해온 오르반 총리에게 이번 미러 회담 개최는 큰 외교적 성과이며, 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EU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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