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결제 건 전수조사 해보니…”펨토셀 16개-피해 고객 6명 더 있었다”

ⓒ데일리포스트=KT 사옥 이미지 제공/ 곽민구 기자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KT의 무단 소액 결제 사태의 원인인 불법 초소형 무선 기지국(펨토셀)이 기존 4개에서 추가로 16개가 더 발견됐다.

KT는 1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한 데이터의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과 대상은 2024년 8월 1일부터 2025년 9월 10일까지 이뤄진 모든 통신과금대행 결제내역 약 1억 5000만 건이다. 소액결제 8400만 건과 DCB(Direct Carrier Billing) 결제 6300만 건이 모두 포함됐다.

KT는 전체 휴대폰과 기지국 간 4조 3백억 건에 달하는 접속 기록을 전수 조사했다. 이를 통해 불법 펨토셀을 탐지한 뒤 불법 펨토셀 ID 접속 이력과 전체 결제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는 방식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불법 펨토셀 ID는 기존 4개에서 16개가 추가 발견돼 총 20개로 확인됐다. 해당 펨토셀 ID 접속 이력이 있는 고객 수는 추가로 2200여 명이 파악돼 총 2만 2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KT는 추가로 확인된 불법 펨토셀 ID 16개 중 1개의 ID에서 6건의 무단 소액결제 의심 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 고객은 기존 362명에서 6명이 추가된 368명으로 확인됐다. 해당 고객 6명의 소액결제 피해액은 총 319만 원이다.

KT는 “이번 조사 결과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보완 신고했으며, 추가로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 대한 보호 조치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전수 조사에 시간이 소요된 점에 대해 거듭 사과한 KT는 “계속해서 정부 조사 및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발 방지를 위한 기술·제도적 보완책 마련과 실질적인 고객 보호 조치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