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조슈아 지르크지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채널에서 지르크지의 현 상태에 대해 밝혔다.
로마노 기자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지르크지는 미래가 없으며 계속해서 자리가 없다면 1월 이적시장 다른 곳으로의 이적이 가능하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역시나 세리에A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오기 전 지르크지는 볼로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었다. 다시 세리에A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르크지는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한 최전방 공격수다. 최전방 공격수지만 장점은 골 결정력보다는 연계다. 발재간이 좋아 동료에게 찔러주는 패스가 좋다. 지난 시즌 지르크지는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했으며 최전방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기본적인 임무인 득점도 해내지 못했다. 리그 32경기에 출전했지만 3골 1도움에 그쳤다. 더군다나 맨유 합류 당시 과체중으로 팀에 왔다는 것까지 알려지면서 팬들에게 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지르크지가 살아남기는 했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더 많은 기회를 받았는데 리그 4골로 부진했고 지르크지보다 연계가 좋지 못해 활용도가 적었다. 아모림 감독은 지르크지를 남기고 호일룬 대신 베냐민 세슈코를 데려왔다.
세슈코가 최전방 공격수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지르크지의 출전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리그 1, 2라운드 지르크지는 결장했고 4부 리그 그림즈비 타운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8분 출전에 그쳤다. 번리전도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지만 마테우스 쿠냐의 부상으로 인해 일찍이 투입됐다. 이후로 최근 4경기에서는 도합 15분 출전이 전부다.
맨유 입장에서는 지르크지마저 내보낸다면 공격수 뎁스가 너무나 얇아진다. 현재 최전방 공격수는 세슈코와 지르크지가 전부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도 나설 수 있지만 전문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다. 또한 원톱을 뒤에서 받쳐줄 2선 공격수도 쿠냐, 음뵈모, 메이슨 마운트를 제외하고는 없다. 맨유는 지르크지를 반드시 남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