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기상청장은 17일 올해 강릉에서 발생한 가뭄과 관련해 "강릉의 가뭄 예측, 대응과 관련해 부족한 점이 매우 많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상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강릉 가뭄은 4월, 6월 전망이 모두 틀렸다. 예측과 관련해 매우 부족했음을 시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강릉의 돌발 가뭄 발생 사실을 행정안전부에 알리지 못했으며 원인 부분도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릉시는 108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지난 8월 30일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올해 강릉 가뭄은 기후위기성 가뭄으로 강수량이 부족하지 않지만 증발량이 많아 발생하는 돌발가뭄이다.
이어 "돌발 가뭄과 관련된 과학적인 감시나 예측에 대해 내년부터 공식적으로 시범운영하겠다"며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가뭄에 대한 기준 역시 국가적으로 실효성 있게 개선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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