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작가 별세…5명에 장기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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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작가 별세…5명에 장기기증

뉴스앤북 2025-10-17 11:5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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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백세희 작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백세희 작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베스트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 백세희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7일 "백세희 작가가 지난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고 밝혔다. 백 작가는 심장, 폐, 간,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

백 작가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3녀 중 둘째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책 읽기와 글 쓰기를 좋아하여 대학에서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5년 동안 근무했다. 그 시기에 개인적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자 상담센터와 정신과에서 치료를 시작했고 '기분부전장애'를 진단받아 그 과정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어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출간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상태)를 진단받은 백 작가가 담당의와의 상담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다. 

유족은 "세희는 힘든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던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누군가를 미워하지 못하는 착한 마음으로 늘 사랑을 나누던 아이였다. 이제는 고통 없이 편히 쉬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 작가의 동생 백다희 씨는 "글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고 희망의 꿈을 키우길 바랐던 언니였다"며 "이제는 하늘에서 평안하길 바란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을 나눈 백세희 작가의 숭고한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의 생명나눔이 또 다른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이 됐다. 그의 따뜻한 마음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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