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엘아이지(LIG)넥스원의 근접정비지원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경기북부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군 훈련장과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기반으로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 실증 인프라를 적극 지원해 왔다.
특히 드론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차세대 무기체계 연구 및 민군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며, 첨단 방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전은 인공지능 기반의 무인체계 중심 전장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군은 ‘50만 드론전사 양성’ 등 첨단 전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무기체계의 유지·보수·운영(MRO)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LIG넥스원의 근접정비지원센터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군 장비의 현장 정비·점검·개량을 수행하는 핵심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세계드론제전 컨퍼런스에서 LIG넥스원 관계자는 ‘군수 분야 민·군 협력의 필요성과 효과’를 주제로 발표하며, 포천의 지리적 이점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MRO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경기북부가 방산 MRO 산업의 최적지로 주목받는 이유다.
또한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전에도 포천시가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센터가 들어서면 방산기업의 기술창업·시제품 개발·국방 수요 연계가 한곳에서 이뤄지게 되어, 포천시의 산업 구조 전반에 혁신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백영현 시장은 “그동안 LIG넥스원과 근접정비지원센터의 설립 및 운영 방향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센터는 약 1천800㎡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천이 경기북부 방위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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