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임성근, 서로 모른다더니…배우 박성웅 "함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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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임성근, 서로 모른다더니…배우 박성웅 "함께 식사"

이데일리 2025-10-17 10:5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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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배우 박성웅씨가 순직해병 사건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인 이명현 특검팀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다.

박성웅(사진=이데일리 DB)


17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배우 박성웅씨는 지난 9월께 순직해병특검에 직접 출석해 한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22년 서울 강남에서 함께 저녁식사한 자리에 박씨가 동석한 것을 파악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씨는 임 전 사단장을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났으며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한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박씨의 진술로 두 사람의 주장에 신빙성이 깨진셈이다. 특검은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사이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있다.

구명로비 의혹은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해병 대원 순직 사건의 혐의자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 측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통장을 관리한 인물로 김 여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예비역이기도 하다.

이씨는 대통령경호처 경호부장을 지낸 송호종, 사업가 최택용씨, 김규현 변호사 등이 가입한 ‘멋쟁해병’ 단톡방에서 김 여사와 친분을 강조하며 임 전 사단장 구명에 대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검은 앞서 이 전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그가 한강변에서 휴대폰을 파손하는 CC(폐쇄회로)TV 영상도 확보했다.

다만 임 전 사단장은 이데일리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검에서 객관적 사실관계를 밝혀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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