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가 오는 28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 합의 이행과 일본의 방위력 강화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7일 재팬뉴스에 따르면 글래스 대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누가 일본 총리가 되더라도 우리는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상회담에서는 무역협정 이행과 안보 문제 등 폭넓은 의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일 정상회담은 28일 개최를 목표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글래스 대사는 이날 "악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 동맹을 현대화해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중국·러시아·북한 정상들이 모두 참석한 점과 북·러 간 군사 협력을 언급하며 "우리는 새로운,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시대에 맞춰 동맹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첨단 무기 개발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둘러싼 중국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의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미일이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우호 관계처럼, 양국 관계를 재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글래스 대사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조만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고 재팬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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