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위치한 운유고등학교가 지난 16∼17일까지 이틀간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을 맞아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에서 주관하는 ‘Enough, Three Zero 캠페인(기아 제로·잔반 제로·탄소 제로)’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자치회 주도로 학교 급식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식생활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단순히 잔반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 위기와 식량 불평등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긴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이었다.
‘Three Zero’는 기아 제로(Zero Hunger), 잔반 제로(Zero Waste), 탄소 제로(Zero Carbon)를 의미한다. 학생자치회가 주도하여 캠페인을 기획·운영했으며,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교생이 ‘잔반 없는 한 끼 실천’을 목표로 참여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학생들은 점심 급식에 잔반을 남기지 않고 완식에 도전했으며, 잔반 제로를 실천한 학생들에게는 참여 인증 스티커를 부여했다. 잔반을 남기지 않은 학생들은 부스에서 ‘오늘의 활동 소감’을 작성하고, ‘기아 제로·잔반 제로·탄소 제로’ 실ㅊ 다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월드비전에서 제공한 포춘쿠키가 전달됐으며, 캠페인 참여를 통해 ‘내가 남기지 않은 한 끼가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된다’는 메시지를 함께 공유했다.
학생들은 “작은 실천이지만 기아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어 뿌듯했다”, “환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등의 소감을 남겼다.
이성미 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식량과 환경의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행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과 인권,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넓혀 가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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