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 수가 일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수입 격차는 이보다 더 컸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1천637만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일본을 찾은 관광객은 한국의 2.2배(3천687만명) 수준이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중국·인도 제외)에서도 해외 관광객 유입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태국(3천555만명), 사우디아라비아(2천973만명), 말레이시아(2천502만명) 순이었으며 한국은 7위에 머물렀다.
관광 수입 격차는 더 컸다. 일본은 지난해 547억달러(약 77조5천800억원)의 관광 수입을 올렸지만, 한국은 164억달러(약 23조2천500억원)로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국내로 들어오는 관광객 수에 비해 수입 증가세는 미온적이라는 점에서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 의원은 “국내 인바운드(유입) 관광객이 전년 대비 48.4% 늘었지만 관광 수입은 9.2% 증가에 그쳤다”며 “시장별 타깃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프랑스(1억2천만명)였으며, 뒤이어 스페인·미국·튀르키예·이탈리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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