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를 17일 소환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정진기 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정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정씨는 장 회장의 아내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이날 오전 9시6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정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특검은 이날 그를 대상으로 이 전 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김 여사 측에게 금 4~5돈(150~200만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축하 카드를 건네는 등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지난 7월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와 인척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금거북이와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특검은 지난 8월 이 전 위원장의 자택을, 지난달에는 국가교육위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이 같은 선물을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건네 이를 대가로 국교위원장에 임명됐다고 보고 오는 20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3일 이 전 위원장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 전 위원장 측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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