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회담 합의…국제유가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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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회담 합의…국제유가 1%대 하락

이데일리 2025-10-17 08:3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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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1% 이상 하락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곧 헝가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세계 에너지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진= AFP)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1달러(1.39%) 내린 배럴당 57.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85달러(1.37%) 하락한 61.06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5월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마타도르 이코노믹스의 팀 스나이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증가 발표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50만배럴 증가한 총 4억2380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에서 예상된 28만8000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정유사들이 가을 점검에 들어가면서 정제 가동률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UBS 애널리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비교적 약세를 시사한다”며 “대규모 원유 재고 증가는 중질유가 크게 감소하면서 상쇄되긴 했지만, 주목할 점은 석유 수요는 지난주보다 상당히 약한 수준이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일일 1363.6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세계 원유 흐름을 재편하고, 다른 지역의 공급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어서다.

트럼럼프 대통령은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현재 인도의 최대 원유 공급국으로 전체 수입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토니 시카모어 IG 마켓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산 원유 대량 구매자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유가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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