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지역 은행 부실대출 여파로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끝내 10만7000달러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7일 8시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53% 하락한 10만79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6% 하락한 3875달러를 나타냈고, 리플(XRP)은 4.28% 떨어진 2.31달러에 거래 중이다.
청산 규모도 다시 커지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하루 동안 청산된 포지션 총액은 약 6억달러에 근접했으며, 약 20만명의 트레이더가 포지션을 잃었다.
이번 급락은 지역은행 부실 대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으로 인한 금융 불안이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방은행인 자이언스 은행은 13.14%,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10.83% 급락하는 등 지역 은행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반면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값은 이날 온스당 43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금값은 최근 한 달 새 17% 급등했지만,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8% 하락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2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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