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에 가자 지구 내 살육 행위 중단을 주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하마스가 가자에서 사람들을 죽이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그곳에 가 그들(하마스)을 죽이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라고 썼다.
가자 지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주도하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2년에 걸친 전쟁이 휴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후 가자 지구 내부에서 하마스와 경쟁 무장 세력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온라인에는 하마스로 보이는 무장단체 대원이 대낮에 광장에 남성 여러 명을 무릎 꿇리고 총살하는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협력한 주민을 처형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가자 지구를 둘러싼 합의는 1단계 수준으로, 차후 단계에서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가자 지구 통치 등에 관한 협상이 필요하다. 특히 가자 지구 내 하마스 통치 배제 등을 두고는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하마스의 주민 처형 및 경쟁 무장 세력과의 충돌은 가자 지구 통치권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유혈 행위가 "합의 사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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