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시신 9구를 반환한 하마스가 '접근 가능한 시신'은 모두 넘겼다고 밝혔다. 총 사망 인질 28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은 전날 성명을 내고 "억류 중이던 모든 생존 인질과 접근 가능한 시신을 넘겼다"라고 밝혔다.
휴전 전 하마스가 억류하던 인질은 총 48명으로, 이들 중 28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마스는 휴전 이후 생존 인질을 모두 석방했으나 시신 반환은 진행 중이다.
하마스는 세 차례에 걸쳐 인질 시신 총 10구를 반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식별 과정을 통해 이들 중 1구는 인질 시신이 아니라고 했다. 현재 19구의 시신 반환이 남았다.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인질 시신 반환이 늦어지며 이스라엘에서는 사망 인질 유족을 중심으로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은 이날 "하마스가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라며 정부에 19명의 잔여 시신 반환이 끝날 때까지 휴전 합의 이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 정치권에서도 합의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대교 근본주의 정당인 하레디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 합의 이행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일단 시신 반환이 늦어지자 가자 지구에 반입하는 인도주의 물자 트럭 수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자체 정보에 기반, 하마스가 인질 시신 대부분을 반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 중이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