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김민재 몸값이 계속 떨어지는 와중에,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설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1월에 세리에A로 복귀할 수 있다. AC밀란-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주시한다.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500만 유로(약 413억 원)에 나폴리로 와 5,000만 유로(약 826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는데 뮌헨에서 잘 뛰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밀란은 지난 여름에도 김민재에게 접근했다가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글레이송 브레머르 부상 이후 센터백 보강을 원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오르는 게 목표다. 두 클럽은 900만 유로(약 148억 원) 정도인 김민재 급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엄청난 비용이다"고 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주전으로 뛰었지만 후반기에 밀렸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온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전했고 이탈한 기간 동안 레버쿠젠에서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조나단 타가 합류했다. 콤파니 감독은 타-다요 우파메카노로 센터백 조합을 구성했다.
김민재는 꾸준히 나서지 못했다. 그러면서 가치는 떨어졌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왔을 때 6,000만 유로(약 991억 원)였다. 점점 가치가 하락했다. 5,500만 유로(약 909억 원)에서 4,500만 유로(약 743억 원)로 떨어졌고 4,000만 유로(약 661억 원)가 됐으며 이번엔 3,200만 유로(약 528억 원)였다. 전성기 나이에 몸값이 계속 하락하는 건 문제다.
이탈리아가 김민재를 다시 부른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김민재는 뮌헨 내 입지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1월 이적시장 흥미로운 영입 후보 명단에 오를 수 있다. 특히 내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말이다. 이탈리아 클럽들이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밀란이 적극적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부임 이후부터 센터백 영입을 요구했고 조 고메즈, 마리오 길라, 토마스 크리스텐센 등과 함께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1월에 이적시장에 나오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일단 뮌헨은 김민재를 붙잡으려고 한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이탈리아 복귀설 보도에도 불구하고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뮌헨 내부에서 김민재가 보여준 헌신과 태도에 만족하는 중이다. 김민재는 더 건강해지고 있고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월 이적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지금 상황이 이어지면 김민재도 거취를 고민할 수 있다. 익숙한 이탈리아로 돌아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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