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해외 입양인들이 출생 및 가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입양 서류를 공개해달라며 16일 서울시 중구 아동권리보장원(NCRC)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에 나선 구상필씨는 "정체성을 찾기 위해 4년 동안 싸워왔지만, 아직도 입양 서류 한 장 받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구씨는 1971년 한국에서 벨기에로 입양됐다.
같은 해 프랑스로 입양된 전혜선씨는 "홀트 담당자는 (서류를) 보내준다는 약속을 하고도 결국 보내지 않았다"며 "현재 입양인 행정 절차는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모든 입양인은 친생부모를 알 권리가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친생부모의 정보를 공개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또 입양 정보 공개 청구 진행 시 입양기관이 보유한 모든 서류를 전면 공개하고, 정보공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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