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인 고팍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코인 공룡'이 진입하면서 업비트, 빗썸의 양강 구도가 굳건한 국내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게 될 지 주목된다.
1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했다. 지난 2023년 2월 바이낸스가 고팍스 지분 67%를 인수한 지 2년여 반만이다.
그동안의 사법 리스크 등이 일단락되면서 지연됐던 절차가 해소되고 이번에 변경 신고가 수리됐다.
이로써 고팍스를 품은 바이낸스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 수순을 밟는다.
특히, 앞서 FTX 사태 여파로 묶여 있던 고팍스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고객 자산 상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계 최대 거래소 등판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 지각변동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는 업비트와 빗썸이 90%대를 차지할 만큼 양강이 두드러진다.
고팍스와 바이낸스의 '오더북(호가창)' 통합 여부가 특히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