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 공존하는 시민축제... 여주 오곡나루축제 31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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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 공존하는 시민축제... 여주 오곡나루축제 31일 ‘팡파르’

경기일보 2025-10-16 18:1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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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오곡나루축제 개막을 알리는 점동 쌍용거줄놀이 재현. 여주시 제공

 

물과 흙,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진 도시 여주가 올해도 가을의 풍요를 알리는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열린다.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무대·의전·가수’가 없는 3무(無) 축제로, 여주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시민 축제를 지향한다.

 

특히 올해는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한 여주시가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과 여주 도자기 축제의 성공에 이어 오곡나루 축제를 통해 여주의 정체성과 문화적 깊이를 전국에 알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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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들녁으로 변해가는 여주의 가을풍경(여주시 세종대왕면). 여주시 제공

 

■ 전국 유일 ‘쌀 산업 특구’의 자부심, 대왕님표 여주쌀

여주는 전국 유일의 ‘쌀 산업 특구’이자 국민의 단 1%만 맛볼 수 있다는 귀한 쌀 ‘대왕님표 여주쌀’의 고향이다. 맑은 남한강 물과 비옥한 충적평야가 빚어낸 이 쌀은 조선시대 임금께 진상되던 진상품으로, 여주의 3000년 농경 역사를 상징한다.

 

여주시 점동면 흔암리는 구석기시대 탄화미(炭化米)가 발견돼 여주가 한반도 농경 문화의 시작점 중 하나였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여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오랜 농경의 맥을 오늘에 되살리는 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조선 4대 나루의 재현, ‘역사와 풍요의 나루터’

축제는 조선시대 왕에게 여주의 오곡백과를 실어 나르던 옛 나루터를 배경으로 꾸며진다. 개막일에는 정월대보름 풍년을 기원하는 ‘흔암리 쌍용거 줄다리기’가 열리고, ‘진상 퍼레이드’가 여주의 농업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재현한다.

 

신륵사 강변에는 미디어아트가 설치되고 황포돛배가 물 위를 유유히 떠올라 옛 나루의 정취를 현대적으로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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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붉은 보물, 여주고구마를 시식하는 대형 군고구마통에서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광광재단 이사장과 김선교 국회의원이 나눔행사를 함께하고 있다. 여주시 제공

 

■ 맛과 멋이 공존하고 전통과 첨단이 함께하는 ‘시민 주도형 축제’

축제장은 ▲옛 장터의 정취를 살린 ‘나루마당’ ▲오곡백과의 풍요를 느끼는 ‘오곡마당’ ▲먹거리와 놀이가 어우러진 ‘잔치마당’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더해 15개의 대형 가마솥에서 짓는 ‘여주쌀 가마솥 비빔밥’과 초대형 군고구마통 10개에서 구워내는 ‘군고구마 기네스’는 여주의 농산물 명성을 한껏 드높일 전망이다.

 

또 해발고도 515m에 있는 남한강 출렁다리 위에는 한지로 만든 ‘소원지길’이 조성돼 방문객들이 소망을 적은 한지를 새끼줄에 걸며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밤에는 강변을 수놓는 등불과 조선시대 전통 불꽃놀이 ‘낙화놀이’가 여주의 가을 밤하늘을 물들일 예정이다.

 

아울러 오곡나루축제는 한국관광공사의 ‘디지털 기술 활용 문화관광축제 개선사업’에 선정돼 주차·결제·안전·안내 등 전반에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다.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도심 상권과 축제장을 잇는 관광 순환버스와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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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주오곡나루축제장 신륵사관광단지 내 강변에 설치된 전통문화 본두리 낙화놀이 행사 재현장면. 여주시 제공

 

■ “여주의 가을, 국민 모두의 추억으로”

여주시가 준비한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3천년 농경의 역사와 사람의 이야기가 깃든 ‘대한민국 농업 문화의 축제’다. 남한강 물결 따라 흐르는 풍요의 시간 속에서, 여주시는 다시 한 번 ‘농업의 도시’, ‘문화의 도시’로 거듭나기를 꿈꾼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는 농경문화의 뿌리이자 대왕님표 여주쌀의 고향”이라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국민 모두가 여주의 가을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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