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놀잇감’ 회장님도 예외없다…카톡발 AI 풍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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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놀잇감’ 회장님도 예외없다…카톡발 AI 풍자 논란

이데일리 2025-10-16 18:1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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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카카오톡의 대규모 UI 개편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패러디·풍자 콘텐츠(밈·meme)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명 ‘카톡팝’이라 불리는 밈들이 온라인상에서 쏟아지며, 정치인이나 대기업 총수뿐 아니라 일반 기업 임원까지 온라인 풍자의 대상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AI 딥페이크 기술의 대중화로 밈의 생산·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밈형 콘텐츠’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나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기업이 이를 법적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론의 역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비판은 기업이 감수할 몫이지만, 특정 개인이 과도한 조롱의 대상이 되는 현상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풍자 밈 유튜브 캡처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가 16일 ‘메이플나우’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고 있다. (사진=메이플스토리 유튜브 캡처)


게임업계선 이미 ‘밈 소비’ 일상화…“소통이 곧 리스크”

한편 게임업계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PD나 C레벨 관리자들이 밈의 주인공으로 소비되는 현상이 일상화됐다.

업데이트·라이브 방송·팬 커뮤니티 소통 과정에서 이들이 비판과 풍자의 대상이 되거나, 반대로 응원의 상징으로 떠오르는 등 ‘밈화’가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잡았다.

대표적 사례로는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가 꼽힌다. 그는 ‘신창섭’, ‘정상화 밈’, AI 노래 ‘다 해줬잖아’ 등으로 각종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 패러디와 풍자의 단골 소재가 됐다. 이용자들은 이를 ‘창팝’이라 부르며 놀이처럼 즐겼다.

이 밖에도 금강선 전 ‘로스트아크’ 디렉터,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 등도 비슷한 사례로 언급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공동 창작물이지만, 디렉터나 C레벨은 보상만큼의 책임이 뒤따르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이들의 노출이 잦을수록 밈화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AI 창작의 자유와 책임, 함께 논의해야”

현대원 서강대학교 교수는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자유의 시대가 열린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 힘이 잘못 쓰이면 인신공격이나 허위 확산 같은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며 “법으로 규제하기엔 모호한 영역이지만, AI 창작 시대의 책임 있는 활용과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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