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제재 조치가 오히려 기회”…K조선 3분기도 쾌속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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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제재 조치가 오히려 기회”…K조선 3분기도 쾌속 순항

이데일리 2025-10-16 17:19: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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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미·중 해상 분쟁이 K조선업에 위기가 아닌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조선시장을 이미 한국과 중국이 양분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초강력 규제로 중국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경우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수 있어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한화오션(042660)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에 반외국제재법에 근거해 중국 내 조직과 개인이 이들과 거래, 협력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에 대한 반격으로 미국 내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오션이 타킷이 된 셈이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중국 회사들과 직접적인 교류가 없다는 점에서 규제에 따른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내 해운회사인 한화쉬핑은 필리조선소에 LNG 운반선과 MR탱커를 발주했지만 두 선박이 중국을 거쳐 갈 가능성은 낮다. 한화필리조선소 역시 미국 존스액트법(Jones Act·미 연안에서 운항하는 선박은 자국 조선소 건조)에 따라 미국 내 항구 간의 운송을 위해 건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 자회사는 투자목적법인, 해운사 등 중국과 거래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당장 경영과 생산에 막대한 타격은 없어 보이긴 하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사진=한화오션.)


물론 우려되는 점은 이번 제재가 HD현대중공업(329180), 삼성중공업(010140) 등 국내 조선업계 전반으로 대폭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미중 해양 갈등이 중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국 국내 조선업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운업을 통한 제재는 다국적 메이저 해운사들의 존재와 항로 스왑 등을 통해 영향을 희석할 수 있지만, 신조 발주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너무 높기 때문에 중국은 직접적 피해를, 한국에는 그만큼의 수혜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글로벌 조선업 호황싸이클이 점차 끝나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요소다.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보면 올 들어 9월까지 올해 전 세계 누적 수주 물량은 3264만CGT(표준선환산톤수), 1185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 조선사의 누적 수주는 734만CGT(169척), 1833만CGT(725척)으로 점유율이 각각 22%, 5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한국은 17% 수주가 감소한 수준이지만, 중국은 무려 5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주의 질은 한국이 나은 편이다. 실제 선박의 건조원가와 부가가치를 반영한 톤수인 척당 CGT는 한국이 4만1000CGT로 중국(2만1000CGT)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한국이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2배 많게 수주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관건은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그램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가동 시점이다. 이를 위해선 미 해군 방산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한미 정부 간 추가 협의가 필수적이다.

올 3분기에는 최근 몇 년 간 진행됐던 수주 호황이 실적에 반영된데다 LNG선 등 고마진 물량 확대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HD현대중공업은 영업이익은 4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영업이익은 각각 256억, 1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3%, 82%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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