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연 2.569%로 4.9bp↑…10년물도 5.2bp 상승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16일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경계심이 고조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56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08%로 5.2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4bp, 3.8bp 상승해 연 2.684%, 연 2.51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66%로 4.0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8bp, 4.1bp 상승해 연 2.792%, 연 2.644%를 기록했다.
이날 전 구간의 금리 상승은 오는 23일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시장 내 경계심이 커진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선 두 차례의 부동산 정책에도 부동산 시장 과열이 완화하지 않자, 정부는 전날 서울 25개 구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초강력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상태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의 핵심 변수였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당장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0월 금통위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주택가격 안정의 조건으로 제시한 지표들이 아직 불안정하고, 반도체 수출 및 주식시장 호조도 지속 중"이라면서 "10월 금통위는 부동산 시장과 환율 변동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의 강세로 인해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측면도 있어 보인다.
코스피는 이날도 전장보다 91.09포인트(2.49%) 오른 3,748.37로 거래를 마치며 전날 기록한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한편, 이날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은 1만66계약 순매수한 반면,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인 3년 국채선물은 1만2천697계약을 순매도했다.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311 | 2.295 | +1.6 |
| 국고채권(2년) | 2.511 | 2.473 | +3.8 |
| 국고채권(3년) | 2.569 | 2.520 | +4.9 |
| 국고채권(5년) | 2.684 | 2.640 | +4.4 |
| 국고채권(10년) | 2.908 | 2.856 | +5.2 |
| 국고채권(20년) | 2.866 | 2.826 | +4.0 |
| 국고채권(30년) | 2.792 | 2.744 | +4.8 |
| 국고채권(50년) | 2.644 | 2.603 | +4.1 |
| 통안증권(2년) | 2.499 | 2.465 | +3.4 |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004 | 2.966 | +3.8 |
| CD 91일물 | 2.540 | 2.540 | 0.0 |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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