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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세영은 16일 전남 해남군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김세영은 9언더파 63타를 몰아친 김효주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10언더파 62타가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 타이기록이라는 김세영은 가족, 친지, 팬들의 큰 응원에 힘입어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흥분된 마음 때문에 이후 파 행진을 거듭했지만 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분위기를 전환했다고 돌아봤다.
김세영은 6번홀(파5)에서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쳐 핀 7m 거리에 이글 기회를 만든 뒤 퍼트를 집어 넣었고, 이후 7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신바람을 냈다.
11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세영은 15번홀(파3)에선 내리막 먼 거리에서 버디 퍼트가 들어갔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0언더파를 완성했다.
김세영은 “부모님 고향이 영암, 무안이어서 가족, 친지들이 많이 오셨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첫홀부터 힘이 많이 났고 응원 덕분에 좋은 성과가 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는 100% 그린 적중률을 기록한 김세영은 “코스도 정말 예쁘고 레이아웃도 좋았다. 샷 감까지 좋아서 플레이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고 말했다.
LPGA 투어 통산 12승(메이저 1승)을 기록 중이지만 2020년 11월 펠리컨 여자 챔피언십 이후 약 5년간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작년부터 우승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만들어내지 못해서 아쉽다. 마지막 우승이 너무나 오래 됐기 때문에 고향 분들의 힘을 빌려서 우승까지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효주는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고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7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는 등 물오른 샷 감각을 앞세웠다.
김효주는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달 초 롯데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김효주는 “올 시즌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 3일이 남았고 날씨 변수가 맣아서 첫날 잘 쳤다고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다만 첫 단추는 잘 꿰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5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단이 고국에서 6번째 우승을 합작할지 관심이다. 한국은 올 시즌 일본과 다승 공동 1위 국가를 기록 중이며 1승을 추가할 경우 최다승 국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소미도 6언더파 66타 공동 7위로 좋은 성적을 냈고 김아림과 임진희, 안나린은 5언더파 67타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일본 선수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신예 다케다 리오가 7언더파 65타 공동 4위, 바바 사키가 6언더파 66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이 아키에도 5언더파 67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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