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취임 1주년...1년만에 안정·미래·혁신 이뤄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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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취임 1주년...1년만에 안정·미래·혁신 이뤄내 [인터뷰]

경기일보 2025-10-16 16:4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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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찾아가는 이동 군수실’을 통해 군정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주민들의 생활 의견을 듣고 있다. 강화군 제공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찾아가는 이동 군수실’을 통해 군정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주민들의 생활 의견을 듣고 있다. 강화군 제공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0월 보궐선거에 당선한 박 군수는 취임 초기 전임 군수의 갑작스런 유고로 흔들리던 군정을 조기에 안정시키는데 집중했다. 올해는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따라 가동하며 강화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 취임 1주년을 맞아 ‘접경지역’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를 ‘안정’ ‘미래’ ‘혁신’의 3가지 전략으로 타파한 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박용철호(號) 인천 강화군이 전역에 변화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취임과 함께 최우선 현안이었던 군정 공백과 북한의 대남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취임 보름 만인 11월 1일, 강화군 전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설정해 대북 전단 살포를 전면 금지하고, 정부에는 대북방송의 선제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군정 운영체계의 정비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증대담당관’을 신설하고, ‘일자리경제과’와 ‘관광과’를 분리하는 등 조직과 기능을 현안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주민과의 소통 기반도 넓혀나갔다. 제1호 공약으로 100인이 참여하는 ‘군민통합위원회’를 출범시켜 민·관 협력의 틀을 마련했고, ‘찾아가는 이동군수실’을 상시 운영하며 생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현장 요구를 군정에 즉각 반영하는 체계 구축으로 행정의 신뢰와 체감도를 함께 끌어올린 것이다.

 

박 군수는 또한 농업·관광 중심의 산업구조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국가사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화남단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 추진이 대표적이다. 강화 남단 화도면·길상면 일원 6.32㎢(약 190만 평) 규모에 블루·그린바이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제조, 복합관광이 어우러진 미래형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성장의 견인차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강화남단 IFEZ 지정을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박 군수는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려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온전히 품은 ‘강화’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새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물관 건립 운동은 정계와 학계 및 인천 지역사회의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추진 동력이 강화하고 있다. 군은 국회 등에서 세 차례 토론회를 열어 공론화를 이어가며, 내년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건립 건의서를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발전의 필수 기반인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연말 착공 예정인 ‘강화~계양 고속도로’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에 개선 대책을 지속 건의하는 한편, 서울역 직행 M버스 신설을 추진 중이다.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2025년 7월2일 열린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2025년 7월2일 열린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 박용철 군수의 지역살리기 정책


 

박 군수의 혁신 전략은 돌봄에서 참여로 활기찬 노년을 위한 복지 재편, 안정적 생산에서 고(高)부가가치로 지속 가능한 농업 재편, 머무는 교육에서 유학 오는 교육으로 매력적인 교육 재편, 전문가 중심에서 주민 참여형 문화예술로 생활문화 중심 재편 등으로 축약할 수 있다. 이른바 낡은 틀을 깨는 지역살리기 정책의 새판짜기이다.

 

군은 노인복지 분야의 무게 중심을 ‘돌봄’에서 ‘참여’ 중심의 복지로 옮겼다. 단순 보호를 넘어 노년기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활기찬 일상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주력 산업인 농업 분야에서는 고부가가치형 농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신시설을 갖춘 임대형 스마트팜인 ‘로컬 팜 빌리지’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참가자 모집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화섬쌀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농업 경쟁력 저하의 주요 원인인 일손 부족 해소에도 적극 나섰다.

 

교육의 지향점을 관내 학생 중심에서 외부 학생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환경 조성으로 전환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올해부터 가족 체류형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본격 지원하고, 강화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문화정책 분야에서도 유명인 중심에서 지역 예술인·주민 참여형 생활문화 중심으로 전환했다. 지역 예술인에게는 무대 기회를 대폭 넓혔다. 각종 축제에 지역 예술인의 참여 비중을 높이고, 공원 야외무대를 상시 개방해 버스킹을 수시로 신청·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인프라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강화지역 사회는 박 군수의 이와같은 군정 추진 저력의 배경에는 15년에 걸친 지역 정치 경험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2010년 군의원을 시작으로 시의원을 거치며 행정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것과 주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안을 신속히 진단하고 해결해온 능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강화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각종 국책 사업 추진과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혁신 전략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16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강화지역 발전을 위한 ‘도약의 시대’를 뒷받침할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16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강화지역 발전을 위한 ‘도약의 시대’를 뒷받침할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인터뷰


 

“인천 강화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약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는 1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7만 강화주민의 통합된 힘과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며 “이제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강화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면서 지난 1년간 외연을 과감히 확장했다”며 “규모 있는 국가사업 유치야말로 결코 멈출 수 없는 강화의 신성장 동력 확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강화남단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 추진,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유치, 강화~계양 고속도로 추진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꼽는다.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16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강화지역 발전을 위한 ‘도약의 시대’를 뒷받침할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16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강화지역 발전을 위한 ‘도약의 시대’를 뒷받침할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박 군수는 “강화남단 IFEZ 지정으로 강화 남단 화도면·길상면 일원 6.32㎢(약 190만 평) 규모의 부지에 블루·그린바이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제조, 복합관광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성장의 견인차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은 고려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온전히 품은 ‘강화’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며 “지금까지 국회 등에서 3차례에 걸친 토론회를 열며 공론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통 인프라 확충은 강화지역 발전의 필수 기반”이라며 “강화~계양 고속도로 추진과 서울역 직행 M버스 신설로 서울 접근 시간을 자가용 30분대, 대중교통 1시간 내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지난 1년간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군정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강화지역 발전을 위한 ‘도약의 시대’를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를 갖추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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