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16일 "강남세무서 500m 앞에서 대놓고 탈세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세청이 모르는 발렛업체의 수입이 수십억원대"라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천 의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 질의에서 "강남 일대에서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발렛파킹 업체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연히 세금은 안 내고"라면서 "현금만 받는 곳들이 굉장히 많다. 탈세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방문객들한테 뿐만 아니라 건물주와 업체들로부터 발렛 대행료를 한 달에 200만~300만원씩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100~200m별로 독점 업체가 구역별로 꽉 잡고 있으면서 어떤 카르텔 같은 게 형성돼 있다"고 했다.
또한 "발렛파킹 업체들이 어마어마한 규모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 세무사들도 '현금 들어온 거 10% 정도만 신고하면 된다'는 식으로 조언하며 탈세 조력을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천 의원은 "더 놀라운 것은 저희가 현장에서 제보를 듣고 발렛파킹 소득을 추산한 곳이 강남세무서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곳이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광현 국세청장은 "나름 관리 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실태 파악을 해서 문제점이 있으면 적기에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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