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태조 왕건’에서 열연했던 배우 박상조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유족 측은 고인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 병원에 폐암으로 입원해 투병하던 중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박상조는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올해 9월부터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45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후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에 합격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박상조는 1971년 드라마 ‘수사반장’에 범인 역으로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전원일기’, ‘한 지붕 세 가족’, ‘모래시계’,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장희빈’, ‘어사 박문수’, ‘대왕세종’, ‘태종 이방원’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태조 왕건’에서는 궁예(김영철 분)의 측근이자 태봉국 병부령 친위 대장 겸 내군 장군인 ‘은부 장군’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고인의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에 마련됐다.
한편, 앞서 2일에는 사극 ‘용의 눈물’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배우 김주영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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