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美 폐식용유 수입 중단, 무시할 만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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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美 폐식용유 수입 중단, 무시할 만한 수준"

모두서치 2025-10-16 16:1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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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대한 보복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식용유 구매 중단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16일 중국 관영매체가 지적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업계 관계자 인터뷰를 인용해 "'식용유와 관련된 중국과의 거래를 중단한다'는 미국의 주장은 중국산 폐식용유(UCO) 수입 중단과 관련돼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 같은 재생에너지 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폐식용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다.

해당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산 구매를 중단하더라도 중국산 폐식용유 구매자가 부족하지 않다"며 "이런 조치는 궁극적으로 중국을 상대로 한 수단으로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린보창 샤먼대 중국에너지정책연구원장도 미·중 간 식용유 거래의 상당 부분이 신선 식용유가 아닌 바이오연료 생산에 사용되는 수입 폐식용유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같은 견해를 내비쳤다.

미국 농무부(USDA)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폐식용유 수출 규모 중 대미 수출 규모는 127만t으로 약 43%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시장이다.

하지만 수출액으로 보면 약 11억4000만 달러(약 1조62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미·중 양국 간 상품 무역 총액이 6882억8000만 달러(약 975조9100억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거의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반면에 CNBC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약 2700만t으로 약 128억 달러(약 18조1600억원)어치를 수입하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의 최대 구매국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이 대두 수입을 브라질 등으로 다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산 폐식용유의 공급 지역 역시 유럽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갈등이 중국에 미치는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다.

베이징둥팡이거농업컨설팅의 선임 분석가인 마원펑은 "재생 디젤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폐식용유는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유럽에 대한 중국의 폐식용유 수출이 증가했다"고 매체에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대해 "경제적 적대 행위"라면서 "보복 차원에서 식용유와 다른 무역 품목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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