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개막③] 여자부 2강 평가… '우승후보' 기업은행-도로공사 사령탑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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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개막③] 여자부 2강 평가… '우승후보' 기업은행-도로공사 사령탑 전망은

한스경제 2025-10-16 15:49: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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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왼쪽) IBK기업은행 감독,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KOVO 제공
김호철(왼쪽) IBK기업은행 감독,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KOVO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잘하면 우승, 까딱하면 꼴찌일 것 같다. 다들 평균치가 비슷하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새 간판 이다현은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16일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2강으로 꼽혔다. 다만 "누가 우승해도 놀랍지 않다"는 단서가 더해졌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우리와 도로공사가 선수 구성상 안정권에 있지만, 올해는 거의 평준화될 것 같다"며 "그날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아주 혼잡한 리그가 될 것 같다. 팀마다 부상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경기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전망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내가 볼 때도 기업은행이 가장 좋고, 나머지는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 선수단이 KOVO컵 우승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KOVO 제공
IBK기업은행 선수단이 KOVO컵 우승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KOVO 제공

여자부는 최근 두 시즌 동안 흥국생명, 현대건설, 정관장의 3강 체제가 굳건했다. 그러나 비시즌 세 팀 모두 전력 누수가 발생하면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흥국생명은 간판 김연경이 은퇴를 선언했고, 현대건설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흥국생명 이적을 택했다. 정관장은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가 팀을 떠났다.

그사이 V리그 전초전이었던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는 지난 시즌 4위 기업은행과 5위 도로공사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두 팀은 나란히 결승에 올라 기업은행이 우승, 도로공사가 준우승을 차지해 2강 평가를 굳혔다. 김호철 감독은 "KOVO컵 우승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내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의 훈련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임명옥이 동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OVO 제공
임명옥이 동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OVO 제공

두 팀은 '임명옥 더비'로 더 주목받고 있다. 리그 대표 리베로인 임명옥은 지난 4월 현금 트레이드로 도로공사를 떠나 기업은행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이적 직후 곧바로 기업은행이 9년 만에 KOVO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호철 감독은 "코트 밖 훈련은 여오현 수석코치가 돕고, 코트 안에는 임명옥이 있다. 요즘 내가 할 일이 없어 놀고먹는다"고 농담한 뒤 "팀에 위기가 왔을 때 코트에서 선수들을 관리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임명옥이 우리 팀에 딱 떨어지게 와서 그 점이 굉장히 좋아졌다"고 기뻐했다. KOVO컵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기업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은 "임명옥, 황민경, 이소영 언니가 버티는 수비라인이 막강해 경기를 편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명옥의 이적으로 고민이 생긴 김종민 감독은 "기업은행은 기본기나 수비가 거의 완벽해졌다. 공격으로 뚫어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상대를 높이 평가한 뒤 "우리는 임명옥이 빠지면서 구멍이 생긴 수비와 리시브에 신경을 많이 썼다. 블로킹으로 첫 번째 방어를 하는 데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성적을 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7개 팀이 참가하는 여자부는 정규리그 6라운드 동안 팀당 36경기, 총 126경기를 치르고 내년 3월 18일 GS칼텍스-현대건설 간 경기를 끝으로 종료된다. 이어 봄배구를 진행해 리그 우승 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은 4월 1일부터 같은 달 9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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