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류수입협회 협회장 내달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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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류수입협회 협회장 내달 선거

이데일리 2025-10-16 15:3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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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수입주류 회사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한국주류수입협회가 내달 13일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를 치른다. 하마평에 오르는 이들이 쉽게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라 마승철 현 협회장이 불가피하게 타천으로 출마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주류수입협회는 내달 13일 총회를 열고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을 뽑는다. 현 마승철 회장(와인·주류 수입유통사 나라셀라 회장)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나는 데 따른 후임자를 뽑기 위해서다.

한국주류수입협회는 2002년에 설립돼 와인, 맥주, 위스키 등을 수입하는 61개사가 소속돼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장은 수입 주류사를 대표해 국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정부 부처와의 소통 및 협의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문제는 협회장을 하려는 후보군이 뚜렷하게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현 마승철 협회장 역시 연임을 하고 있으나 지난번 선거 때도 후임자가 마땅치 않아 부득이하게 연임하게 된 경우다. 협회장직이 사실상 무보수 명예직인 데다 한국주류수입협회가 상근직이 2명밖에 안 되는 소규모 조직이다보니 주류업권의 또다른 주요 협회인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위상이 낮다는 평가다.

주류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주류수입협회는 설립 이후 이제까지 경선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두 협회의 회원사가 제조사(한국주류산업협회)와 수입사(한국주류수입협회)로 파워가 다를 수밖에 없어 협회장에 대한 선호도와 경쟁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마승철 회장이 결국 또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승철 회장은 협회장직 도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마승철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음주 이사회에서 논의해보고 말씀을 들어보려고 한다”면서 “협회장에 나설 만한 기업은 많은데 적극적인 분이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차기 협회장을 누가 하든 차기 협회장은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위스키와 와인을 수입하는 회사들은 출고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현 종가세 체계를 종량세로 전환하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는 맥주와 전통주만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돼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적은 편이다. 또한 전통주를 제외하고 주류의 온라인 통신판매가 허용되지 않는 점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이슈다.

또다른 수입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수입주류 시장은 프리미엄화와 다변화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업계는 새로운 협회장이 회원사 간 협력 강화와 정부와의 정책 협의 창구 역할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를 기대한다”며 “제도 개선과 유통 질서 확립, 건전한 음주 문화 조성 등을 통해 협회가 산업의 품격을 높이는 단체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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